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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현지인 맛집 | 생맥주 한 잔 14,000동, 야외 하노이 맥주집 '푸이 칠(Phủi Chill)' 한국에서 5년을 일하고 돌아와 냐짱에서 마사지샵을 하는 베트남 동생을 오랜만에 만났다. 한국말을 할 줄 알아서 만나면 말이 술술 통한다. 그새 결혼해서 딸도 낳았고, 내년에는 둘째가 태어난다고 한다.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다.2018년에 내가 냐짱에 처음 왔을 때 우연히 알게 됐는데, 지금은 가족처럼 지낸다. 이번에 이 동생의 친척이 하노이식 맥주집을 열었다고 해서 같이 가보기로 했다.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야외 맥주집가게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Thích Quảng Đức 거리에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BIA HƠI HÀ NỘI' 간판이 크게 걸려 있고, 나무마다 전구를 둘러놔서 밤에 보면 분위기가 꽤 좋다. 야외라 바람이 시원하고 공간도 넓다.노란 드럼통 테이블에 노란 접이식 의자가 놓여 있다. 이런.. 2026. 10. 31.
나트랑 시내 골목 속 우드톤 카페, 달라스토리(Dala Story) 콜드브루 맛집 나이가 들수록 번쩍거리는 카페보다 조용하고 앤틱 한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요즘 제가 자주 가는 곳이 냐짱 시내 골목 쪽에 생긴 달라스토리입니다. 콜드브루를 좋아하는 저한테는 아주 반가운 집입니다.나무 한 그루를 품은 집골목에 들어서면 갈색 목조 건물이 먼저 보입니다. 지붕에는 빨강, 초록 삼각 깃발이 걸려 있고, 분홍색 부겐빌레아가 처마 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파라솔 아래 앉아 있으면 도시 한복판이라는 걸 잊게 됩니다. 간판 글씨와 담장은 자갈을 채운 돌망태로 마감해서 투박한 멋이 있습니다.안쪽으로 들어가면 나무 데크 길이 이어집니다. 건물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를 베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그 주변으로 의자와 작은 탁자를 놓았습니다. 나무 기둥에서는 가는 물안개가 뿜어져 나옵니다. 더운 냐짱에서 이런 .. 2026. 10. 30.
결혼한 베트남 동료 가이드가 밥을 샀습니다, 나트랑 가정식집 띠엠껌 바또이(Tiệm Cơm Bà Tôi) 지난달에 같이 일하던 베트남 가이드 친구가 결혼을 했습니다. 식장이 멀어서 저는 가보지 못했고, 사무실 사람들과 함께 축의금만 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그 친구가 남편과 같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축하해 줘서 고맙다며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따라간 곳이 오늘 소개할 바 또이입니다.길가 식당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자주 가는 집바 또 이는 문을 연 지 몇 년 된 집입니다. 냐짱에는 큰 길가에 관광객 대상으로 장사하는 식당이 많은데, 제가 겪어본 바로는 음식 맛이 들쭉날쭉합니다. 이 집은 그런 곳들보다 음식이 괜찮습니다. 가게가 크지는 않지만 베트남 가정식을 제대로 먹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사장님은 다른 곳에서도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 입맛에 맞게 간을 잡는 감각이 있고.. 2026. 10. 30.
커피 한 잔에 만 원 넘게 주고 마셔본 달랏 족제비 커피 달랏에 올 때마다 꼭 들르는 커피숍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오토바이로 25분을 달려야 하는 곳, 한 잔에 20만 동(약 1만 원 초반)인 족제비 커피를 사이폰으로 내려주는 위즐커피 팜입니다.서늘한 아침, 정원이 예쁜 카페에 앉았습니다달랏은 1년 내내 봄 같다고 해서 '상춘의 도시'라고 불리는 만큼, 아침저녁은 늘 서늘합니다. 나트랑에 살다 보면 이런 공기가 은근히 그리워지는데, 그날도 정원이 예쁜 카페의 야외 테이블에 앉았습니다.담벼락 위로 보라색 부겐빌레아가 흐드러지게 늘어져 있었고, 한쪽에는 빨갛고 노랗게 칠한 폐타이어가 의자 겸 장식으로 놓여 있었습니다. 꾸미지 않은 듯 꾸민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일반 관광객은 잘 모르는 위즐커피 팜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베트남에 살면서 정말 다양한 커피를 마셔봤.. 2026. 10. 15.
처음 가이드 일을 같이 시작했던 베트남 친구 가족과, 다낭 풀빌라에서 보낸 하루 다낭 풀빌라 앞에 도착하니 친구가 벌써 대문 앞에 나와 있었어요. 얼마 만인지 세어볼 겨를도 없이 서로 끌어안았습니다.이 친구와는 가이드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만났어요. 저는 베트남에 막 온 때였고, 친구는 대학에서 관광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이 일을 시작한 때였죠. 둘 다 서툴렀습니다. 첫 손님이 겨우 두 명이었는데, 그 두 분을 모시고 다니면서도 쩔쩔맸어요. 길도 헷갈리고 말도 막혀서, 돌아서서 서로 쳐다보며 웃은 적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함께 지나왔더니 어느새 친구가 아니라 가족이 되어 있더라고요.세월이 흘러 저는 가족과 함께 나짱에 자리를 잡았고, 친구도 가정을 꾸려 지금은 다낭에서 꽤 큰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는 곳이 달라 자주 보지는 못해요. 그래도 신기하게 오랜만에 .. 2026. 10. 12.
베트남 오토바이를 오래 탄 저도 운전대를 못 잡았습니다 (나트랑 비치담 섬 등대 가는 길) 나트랑 비치담 섬에서 등대까지는 주민 오토바이를 타고 산을 넘어야 합니다. 아내, 딸과 함께 다녀온 길과 등대 풍경, 로빈슨 섬에서 보낸 오후까지 비용과 함께 이야기로 풀었습니다.나트랑 앞바다에는 여러 개의 섬이 있고, 그중에는 사람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섬도 있습니다. 일반 관광객은 가보기 힘든,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에요. 저도 나트랑에 살면서 처음 가본 섬 이야기를 해볼게요.지난번에 가족과 함께 베트남 투어를 통해 비치담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오래 탔고 웬만한 길은 겁내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날은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현지인들과 같이 스피드보트를 타고선착장에서 스피드보트를 탔습니다. 같이 탄 사람들은 대부분 베트남 현지 분들이었어요. 외국 관광객보다 베트.. 2026.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