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에서 체포된 '가짜 주식앱' 투자사기 핵심 인물
사건 개요
2025년 6월 4일, 베트남 중부 고산 도시 달랏(Dalat)에서 한국 국적의 사기 피의자 홍상우(38) 씨가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제너스 헨더슨'이라는 영국계 금융회사를 사칭한 가짜 주식거래 앱을 통해 수십 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7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기 사건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수의 피해자를 낳으며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었습니다.
범행 수법과 조직 내 역할
홍 씨는 단순한 실행범이 아닌, 국제 사기 조직 내에서 중간 간부로 활동하며 조직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중국 및 한국인 조직원을 모집하고 교육하며 통역까지 담당했습니다. 사칭한 앱은 실제 투자사 웹사이트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되어, 피해자들이 의심 없이 투자하도록 유도한 뒤 투자금 인출을 막고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피해를 유발했습니다.
적색수배와 검거 경위
2024년 9월, 한국 경찰은 홍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였고, 이후 홍 씨는 베트남으로 도피했습니다. 한국 경찰은 베트남 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하여 위치 추적을 진행했고, 마침내 달랏 시내의 한 고급 콘도에서 그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검거 당시 홍 씨는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외국인 체류자 신분으로 은신 중이었습니다.
향후 절차 및 귀국 여부
홍 씨는 현재 베트남 공안부 수사국에 인계된 상태이며, 한국과 베트남 간의 범죄인 인도 협약에 따라 조만간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송환이 완료되면 그는 국내에서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사기, 범죄단체 조직죄 등으로 정식 기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 공조 수사의 중요성
이번 사건은 국제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한국 경찰의 적극적인 국제 공조 수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지리적 접근성과 법망의 허점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 온상으로 주목받고 있어, 향후 이러한 형태의 범죄에 대한 대응 강화가 요구됩니다.
국민이 주의할 점
투자와 관련된 모든 앱이나 웹사이트는 반드시 공식 금융기관을 통해 확인해야 하며, 지나치게 고수익을 보장하는 광고나 제안은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투자 전에 금융감독원 또는 관련 기관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